‘구자철 시프트’‘박지성 프리 롤’시너지 효과는?

입력 2011-01-0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광래호가 4일 UAE 현지 클럽 알 자지라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아시안 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조광래 감독이 여러 가지 전술적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DB

조광래호 오늘밤 알 자지라 평가전 관전포인트

구자철 섀도 스트라이커 새 임무
지동원 파트너 유병수? 김신욱?
중앙수비엔 이정수·곽태휘 포진
조광래호가 4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UAE 현지 클럽 알 자지라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비록 A매치가 아닌, 클럽 팀과의 매치 업에 불과하지만 여러 가지 전술적 테스트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스트라이커 마지막 경합


큰 변수가 없는 한 조광래 감독은 최근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지동원(전남)을 원 톱에 포진시킬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쓸 만한 카드가 많다. 시리아전 스타팅으로 나섰지만 제 몫을 하지 못했던 김신욱(울산)이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시리아전에서 지동원의 골을 배달한 유병수(인천)도 출격 가능성이 높다. 물론 투 톱이 ‘ㅡ’ 형태로 배치될 수도 있어 지동원의 짝이 누구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 박지성의 위치는?

조 감독은 시리아전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박지성(맨유)의 포지션을 왼 측면으로 확정한 상태. 박지성에게 가장 편안한 위치에서 프리 롤 역할을 맡겨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알 자지라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구자철이 박지성의 위치에 설 예정이다. 구자철은 강력한 중거리 슛 능력과 침투 패스에 능해 섀도 요원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이 경우 대표팀은 사실상 미드필더 숫자가 5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어 중원을 두텁게 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장점도 있다. 구자철의 본래 위치에는 이용래(수원)가 포진한다.


○ 수비 조합은?

수비진도 큰 틀에선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오른쪽 풀백 차두리(셀틱)가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센터백 조용형(알 라이안)에게 측면을 맡겼다. 중앙에는 이정수(알 사드)와 곽태휘(교토)가 설 계획. 실제로 조용형은 시리아전 때 오른 측면으로 이동해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스리백도 충분히 가능하다. 오래전부터 활용해 온 포백에 익숙해진 선수들이 아직 조 감독이 구상하는 스리백 전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번 아시안컵 때 조 감독은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