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드시리즈 멤버, 니퍼트 한국에서 뛴다

입력 2011-01-1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두산 새 용병 더스틴 니퍼트.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 각오로 모처럼만에 ‘제대로 된’ 용병을 데려온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 새 용병 더스틴 니퍼트.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 각오로 모처럼만에 ‘제대로 된’ 용병을 데려온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 203cm 용병 3억4000만원 영입…ML 통산 14승
2010년 아메리칸리그 우승 멤버였다.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리긴 했지만, 나이(30)도 많지 않다. 203cm의 장신이 150km를 웃도는 빠른 볼을 던진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두산이 12일 새 시즌 첫 용병과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해 텍사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들었던 우완 더스틴 니퍼트다. 구단이 밝힌 조건은 계약금 10만 달러에 연봉 20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 하지만 용병 첫 해 연봉상한선에 맞춘 ‘형식적 발표’로 볼 수 있다.

미국 국적의 니퍼트는 애리조나 시절이던 2005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뒤 6년간 총 119경기에 출장, 14승16패 방어율 5.31을 기록했다. 119번 등판 중 23번이 선발 등판이었다. 38경기(선발 2번 포함)에 나선 작년 정규시즌에선 4승5패 방어율 4.29를 마크했고, 2009년엔 10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 총 20게임에서 5승3패 방어율 3.88을 기록했다.

일본으로 떠난 히메네스의 빈자리를 채워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란 게 구단의 믿음. 이제 관심은 16일 전지훈련 출발 전까지 확정하겠다는 나머지 용병 한명이 누가 될 지로 모아진다.

김승영 단장은 “자신은 선발을 원하는데,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이 한국에 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큰 키에서 나오는 타점 높은 공을 던진다. 무엇보다 팔 스윙이 부드럽다”면서 “잘 견뎌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