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시즌 첫 톱10 진입

입력 2011-02-08 17: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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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스포츠동아DB

양용은(39)이 2011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톱10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재개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이상 한파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예정기간을 하루 넘겨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브랜트 스니데커, 토미 게이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뒤 10개월만의 톱10 진입이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미국 무대에서 아직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첫 출전해 공동 44위에 오른데 이어,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올 시즌의 활약을 예고했다.

선두에 4타 뒤져 있던 양용은은 3개홀을 남기고 속개된 이날 짧은 파4홀(332야드)인 17번홀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두 차례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 톱5 진입까지 노렸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컵은 마크 윌슨(미국)이 차지했다.

윌슨은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나란히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연장전에 들어간 뒤, 10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월 소니오픈 우승 이후 4주 만에 2승을 거두며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비제이 싱(피지)과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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