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점 ‘강추’… OK! KCC 5연승

입력 2011-02-1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하이파이브! 추승균(4번)과 에릭 도슨(왼쪽)이 10일 삼성전을 승리로 이끈 뒤 하승진을 사이에 두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비마다 펄펄…삼성에 73-60 완승
2위 전자랜드에 2게임차 바짝 추격
인삼공사도 오리온스 10점차로 꺾어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의 발목까지 잡으며 파죽지세 5연승을 달렸다.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려 13점차(73-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 인천 전자랜드와 간격을 2게임차까지 줄이며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KCC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매섭게 몰아쳤다. 1쿼터에서는 5분 가까이 상대팀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13-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KCC는 2쿼터 종료 4분47초 전까지 상대에 단 4점만 허용하는 짠물수비를 펼쳤다. 삼성이 2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31-29까지 따라잡았으나 연속 5점을 올리며 7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KCC로 승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그 중심에는 추승균(19득점·2리바운드·2어시스트)과 하승진(12득점·7리바운드)이 있었다. 추승균은 결정적인 순간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하승진은 3쿼터에서만 10득점하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삼성이 노련함과 속공으로 끈질기게 공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가 나왔다. 이승준이 덩크를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그것마저 실패하고 말았다. KCC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정선규와 강은식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하승진이 코트에 없을 때는 (골밑봉쇄를 위해)더블팀 작전을 구사한 게 효과적이었다”며 5연승을 내달린 것에 대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차근차근 승수를 쌓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근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맏형 추승균도 “(5연승을 하고 있지만)방심하지 않고 우리 팀이 갈 길을 잘 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선수들과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하자’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최근 팀 상승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안양 인삼공사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8-58로 완승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