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어쩌나!…7연패 수렁

입력 2011-02-2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삼공사는 3-1로 이겨 PO희망 불씨
또 졌다. 어깨를 축 늘어뜨린 선수들의 표정은 한 없이 우울했다.

GS칼텍스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인삼공사에 1-3(21-25 18-25 28-26 21-25)으로 패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3승)15패째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그쳤다. 지난 달 27일 현대건설전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인삼공사는 6승12패로 4위를 유지, 3위 흥국생명(8승9패)과의 격차를 2.5 경기로 좁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시작부터 풀리지 않았다. 몬타뇨의 오픈 공격이 펑펑 터지는 인삼공사에 비해 GS칼텍스는 뚜렷한 해결사가 없었다. 허무하게 2차례 세트를 내리 내준 GS칼텍스는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이겼지만 그게 끝이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추락은 끝이 없었다. 어느새 꼴찌 탈출을 노릴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 닥쳤다. 더욱 큰 문제는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GS칼텍스 선수들과 두터운 친분이 있는 한 배구인은 “벤치와 선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조혜정 감독이 제자들을 못살게 구는 타입은 아니다. 동료 간 관계에서도 ‘잘해보자’며 서로 독려할 정도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선수 몇몇이 조 감독의 지도법에 반기를 들었다는 얘기도 있으나 뚜렷한 정황은 없다. 또 다른 배구 관계자는 “고참 일부가 벤치에 대들었다는 얘기가 돌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말했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