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배팅볼 투수 탄생

입력 2011-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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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야구팀 코치 출신 시걸
단장 찾아와 직접 요청 성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배팅볼 투수가 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여자 대학 야구팀 코치로 활약한 저스틴 시걸(36). 때마침 추신수의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캠프에서 공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야구광인 시걸이 클리블랜드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 때 공을 던졌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시걸은 메이저리그 타자를 상대로 배팅볼을 던진 첫 번째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시걸에 대해 “아주 인상적이다. 매우 훌륭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평가했고, 시걸의 공을 받은 포수 폴 필립스도 “매우 잘 던졌다. 헤어스타일만 빼면 배팅볼 투수에 적격”이라고 했다.

고교 시절 110km가 넘는 공을 던지기도 했다는 시걸은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단장들이 모이는 윈터미팅에 찾아가 “배팅볼을 던질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고,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이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귀한 경험이 성사됐다. 그녀는 24일 오클랜드 캠프로 옮겨 또 한 번 배팅볼을 던질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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