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제일모직 사장, 빙상연맹 새회장 선임

입력 2011-03-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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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제일모직 사장(43·사진)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

빙상연맹은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김 사장을 4년 임기의 제 2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 회장은 단독 입후보해 참석 대의원 15명 가운데 13명(기권 1표, 무효 1표)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김 신임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느라 총회에 불참했다. 고(故) 김병관 동아일보 회장의 차남인 김 신임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남편이다. 2002년 제일기획에 상무보로 입사했다.

빙상연맹에서는 지난해부터 국제부회장을 맡아 국제 외교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달 10일 14년 동안 한국 빙상을 이끌었던 박성인 전 회장(73)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빙상연맹 회장은 사장급이라는 전례에 맞춰 삼성그룹은 김 회장을 빙상연맹 수장에 오르기 직전인 지난 1일 제일모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배려를 보여줬다.

작년 말 삼성그룹 인사 때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 회장은 제일모직 경영기획 총괄을 맡고 있다.

삼성은 당시 김 사장의 고속 승진 행보와 관련해 “통상 재계 출신의 체육단체장으로 사장급 이상이 선임됐던 점을 고려해 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빙상연맹 회장 후보로서의 격을 갖추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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