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강민호가 사직 7회말 무사 2,3루때 동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린 뒤 한손을 들어보이며 미소짓고 있다. 사직ㅣ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LG전 3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 불꽃
7회 3-4 뒤진 상황서 천금같은 적시타
롯데 상승세 이끄는 든든한 안방마님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26·사진)가 부진하던 롯데 타선에 불을 붙이고 있다. 최근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안타와 홈런이 터지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던 팀을 상승무드로 이끌고 있다.7회 3-4 뒤진 상황서 천금같은 적시타
롯데 상승세 이끄는 든든한 안방마님
강민호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6번 포수로 선발출장해 7회 동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2루서 우전안타로 2·3루 찬스를 이어줬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0-4로 끌려가던 4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날리며 상대실책 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5회 3번째 타석에서는 2사 2·3루서 볼넷을 고른 뒤 3-4로 추격한 7회 값진 안타가 터졌다.
이대호의 안타와 홍성흔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여기서 LG 두 번째 투수인 이동현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 안타 덕분에 롯데 타선은 한층 더 자신감을 얻었고, LG는 쫓기는 상황에 처하면서 다음타자 김문호 타석 때 무사만루 작전을 쓰고 말았다.
여기서 롯데는 4점을 더 추가하는 등 7회에만 5점을 뽑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0-4로 뒤진 경기를 8-5로 역전한 데에는 5번타자 홍성흔과 함께 3안타씩을 쳐낸 강민호의 방망이가 결정적이었다.
강민호는 개막전부터 4연속 경기 멀티히트 행진을 하는 등 팀 타선 전체가 부진에 빠진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좋던 타격감이 떨어지며 타율도 추락했다.
다시 살아난 계기는 2안타를 친 23일 사직 SK전. 특히 1-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홈런포로 팀 타선을 일깨웠다. 결국 9회에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 7-6으로 승리하는 역전 드라마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0.275에 머물던 타율은 이날 3안타를 몰아친 덕분에 단숨에 3할대(0.301)로 치솟았다.
강민호는 경기 후 7회 동점 2루타에 대해 “내 안타로 팀이 쫓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기분이 좋다”면서 “팀이 시즌 초반 좋지 않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 같아 기쁘다. 그동안 팀 타선 전체가 부진했는데 안될 때는 어떻게 해도 잘 안 됐다. 그런데 SK전을 계기로 우리팀 전체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롯데는 올라가고 있다. 올라갈 일만 있다”며 팀의 약진을 굳게 믿었다.
사직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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