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의 LPGA 톱 레슨] “클럽페이스와 타깃은 일직선 되게”

입력 2011-05-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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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치우침없이 방향조준만 잘해도 3퍼트↓
치고 몸이 공과 함께 따라나가지 않도록 주의

라운드 중 쇼트게임의 비중은 60%가 넘는다고 한다. 타수가 높은 골퍼일수록 그린 주변에서 실수가 많아 비중은 더 커진다. 바꿔 말하면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빨리 타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역시 쇼트게임에 있다. 실수를 반으로 줄이면 된다.

프로골퍼들의 그린적중률은 70% 안팎. 이에 반해 아마추어 골퍼는 30∼40%도 되지 않는다.

문제는 페어웨이에서 그린으로 공을 올리지 못했을 때 다음의 플레이다. 최대한 홀에 가깝게 붙여 1∼2퍼트로 막아야 보기플레이어를 유지할 수 있다.

드라이버 샷은 형편없으면서도 90대 초중반의 타수를 유지하는 골퍼들은 쇼트게임이 좋기 때문이다.

어프로치에서는 두 가지만 잘하면 된다.

첫 번째는 방향이다. 에임만 잘해도 3퍼트를 줄일 수 있다. 양 발은 대각선 방향의 오픈스탠스를 취하고, 공은 오른발 앞쪽에 놓는다. 여기까지는 크게 어렵지 않다.

실수는 다음에서 나온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상반신 또는 육안으로만 방향을 설정하다보니 목표 지점과 다른 곳으로 공을 보내게 된다.

어프로치 때 방향 설정의 중요한 포인트는 클럽페이스다. 클럽페이스가 가리키는 곳이 공이 나아갈 방향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으면 된다.




1. 클럽페이스를 목표물과 일직선이 되게 세팅한다. 클럽페이스가 공이 나갈 방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2. 오른발 보다 왼발이 조금 아래에 놓인 오픈스탠스를 유지한다. 상체도 발의 각도만큼 함께 열어준다.

3. 백스윙 때는 손목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어깨회전을 이용해 가볍게 클럽을 들어올린다. 이때 체중은 왼발에 남아있어야 한다.

4. 임팩트 후 클럽과 함께 몸이 따라 나가는 건 좋지 않은 습관이다. 상체가 함께 따라 나가면 토핑이나 뒷땅 같은 미스샷이 자주 나온다.

그렇지 않고 클럽페이스가 왼쪽 또는 오른쪽을 향하고 있으면 공도 그 방향으로 날아가고 만다.

몸과 스탠스는 타깃 왼쪽을 보고 있지만 클럽페이스는 목표지점과 일직선을 이루게 셋업 해야 한다.

다음은 스윙이다. 공을 멀리 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손목을 사용하거나, 체중이동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 어깨 회전과 스윙스피드만 이용하면 공이 조준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주의할 점은 임팩트 후 팔로스루 때 몸이 공과 함께 따라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클럽과 함께 몸을 자연스럽게 회전시켜주면 어프로치 때 자주 나오는 뒷땅이나 토핑 같은 미스샷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도움말 | 미 LPGA 투어 김송희

정리 |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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