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롯데, ‘믿을맨’ 코리 난조에 울고 끝내기에 웃고

입력 2011-05-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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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 - 4 KIA<연장10회>승:김사율 패:박경태
롯데가 전날까지 5월 들어 8승3패로 월간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데에는‘고원준 선발-코리 스윙맨’이란 투수진 보직 이동이 큰 힘이 됐다.

특히 연투가 가능한 코리의 활약은 절대적이라 할 만큼 컸다. 직전 두 번 선발 등판에서 각각 5이닝 3실점, 7이닝 2실점으로 1승을 챙긴 고원준이 세 번째 선발 등판인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물러나자 코칭스태프는 ‘시나리오’ 대로 코리를 투입했지만 이번에는 기대에 어긋났다.

2-0으로 앞선 8회초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나온 코리는 투아웃을 잡은 뒤 이범호∼김상현∼김주형에게 세타자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2-3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8회 이대호의 동점 1점 홈런이 터졌고 롯데는 연장 10회 조성환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코리의 난조로 패배가 됐다면 롯데로선 충격이 두 배가 될 게임이지만, 결국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셈.

이번 주 SK∼LG로 이어지는 6연전을 앞둔 롯데로선 그래서 더 의미 있는 승리였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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