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윤상균 닮은꼴? 윤상균 “닮아서 죄송합니다”

입력 2011-06-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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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박종훈 감독-LG 윤상균

윤상균 “닮아서 죄송합니다”
박종훈 “못생긴걸 어쩌겠니”
2일 잠실구장. LG 박종훈 감독은 KIA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다 윤상균이 지나가자 갑자기 소리쳤다.

“상균아 네가 나랑 정말 닮았니?” 갑작스러운 감독의 말에 윤상균은 깜짝 놀라 멈춰 섰다. 박 감독은 얼굴에 한가득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감독과 선수의 격의없는 대화가 이어졌다. “상균아, 내가 정말 못생겼구나.”(윤상균의 얼굴을 골똘히 쳐다보던 박 감독), “죄송합니다.”(쑥스럽게 웃던 윤상균), “죄송할 일이 아니지, 서로 못생긴 건데.”(예상치 못한 솔직한 답변에 웃음을 터트린 박 감독)

전날 윤상균은 웃으며 자신이 박 감독과 닮아서 “동료 선·후배들이 나를 슬금슬금 피한다. 형들이 옆에 있으면 감독님이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것 같으니까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한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었다. 자세히 보면 서글서글한 눈매, 이국적인 인상 등 박 감독과 윤상균의 외모는 공통점이 많다.

윤상균이 점점 멀어지자 처음에 “못생겼다”고 말했던 박 감독이 진짜 속내를 혼잣말처럼 말했다. “상균이는 보면 볼수록 잘생겼어요.”

잠실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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