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드 싸움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3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미드필드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 미드필드진 수준이 유럽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허리 싸움을 어떻게 진행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5명의 미드필더를 두는 전술을 준비 중이다. 좌우 윙어에 이근호(감바 오사카), 이청용(볼턴)을 세운다. 중앙 미드필드 3명은 김정우(상주), 기성용(셀틱), 이용래(수원)가 맡는다. 김정우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허리싸움의 중심축이 되는 김정우, 기성용, 이용래 등 3명의 콤비플레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들은 3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이뤘지만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중원을 장악하는 힘을 과시했다.
조 감독은 이번 세르비아 전을 통해 다양한 전술을 실험할 예정이다. 조 감독은 “세르비아가 1.5군 정도로 구성됐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본다. 먼저 수비라인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를 체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수비만 강조한다는 것은 아니다. 근래 향상된 미드필드 플레이를 통해 가능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 ｜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