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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신수 돌아올 텐데…타자 영입은 한명뿐!

입력 2011-08-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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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지난달 31일(한국시간)을 앞두고 매우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메이저리그에 충격을 안겼다.

팀에서 가장 아끼던 두 명의 투수 유망주 드류 포메란스와 알렉스 화이트를 콜로라도에 내주고, 상대 에이스 투수 우발도 히메네스를 데려온 것이다. 하지만 공격 쪽 보강은 그리 크지 않았다. 시카고 컵스에서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를 데려온 게 전부다.

지금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에 단 1.5경기차로 뒤져 있다. 어쩌면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그만큼 클리블랜드는 왼손 엄지를 수술한 중심 타자 추신수(29·사진)의 회복이 순조롭다는 점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 것 같다. 추신수가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클리블랜드의 희망이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 주 선수단과 함께 보스턴에서 텍사스로 이동했다. 그리고 주말쯤 본격적인 배팅 훈련을 시작한다. 이것은 그의 회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다. 더 이상 재활 센터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인 셈이다.

추신수는 17일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2주 정도 남았다. 클리블랜드 타선이 추신수의 파워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여전히 팀은 꾸준히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계속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후쿠도메 외에 다른 타자를 추가 영입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추신수의 빠른 회복이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추신수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는 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후쿠도메를 영입하면서 우리 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 그래야 추신수와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돌아왔을 때 지구 챔피언 타이틀을 따낼 수 있다는 기대를 한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원정 경기에 동행하면서 심리적으로도 기운을 얻고 있다. 재활 센터에서 조용한 일과와 지루한 재활 과정을 거치느라 지쳐 있었기 때문이다. 타격 훈련 재개는 그가 소속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히메네스를 영입한 클리블랜드는 2011시즌의 마지막 두 달 동안 가장 흥미롭게 지켜볼 만한 팀들 중 하나가 될 것이고, 추신수의 복귀는 그 흥미를 배가시켜줄 것이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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