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독립야구팀 만든다…전주는 수천억 자산가

입력 2011-09-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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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광 허민 원더홀딩스 이사회 의장 주도
‘고양 원더스’ 12월 창단 고양시와 공동운영
국내 최초 독립야구팀이 12월 창단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국내 최초 독립야구팀 고양 원더스(가칭)의 창단 협약식을 15일 야구회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고양 원더스는 KBO에 속하지 않은 독립 야구팀으로 고양시와 인터넷 기업 원더홀딩스가 공동으로 운용한다. 국내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야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고양 원더스는 프로구단에 지명을 받지 못한 고교, 대학 졸업생,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야구 저변 확대, 유소년 및 사회인 야구육성을 목표로 창단된다.

매년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못한 많은 졸업생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독립야구팀의 창단은 고교야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양시와 함께 팀을 운영하는 원더홀딩스의 이사회 허민(35) 의장은 넥슨과 합병한 게임기업 네오플의 창업자로 수천억 원 대의 자산가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18승을 거두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필 니크로를 찾아가 너클볼을 배울 정도로 유명한 야구광이다.

고양 원더스는 10월 감독과 코칭스태프, 프런트를 구성하고 11월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어 12월 창단식, 내년 1월 동계훈련을 거쳐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팀들과 번외 경기를 치르는 스케줄이다. 15일 협약식에는 구본능 KBO 총재, 허민 대표, 최성 고양시장이 참가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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