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승엽. 스포츠동아DB.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이승엽(사진)이 2연속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은 23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 원정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니혼햄 선발은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꼽히는 다르빗슈였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다르빗슈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다음 타석부터는 빠른 직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4회에는 시속 147km 바깥쪽 빠른 공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고, 6회에는 148km의 직구에 배트가 밀려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다르빗슈를 만났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은 0.210으로 떨어졌다. 오릭스는 2-2로 맞선 9회초 고토 미쓰타카와 T-오카다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올려 4-2로 승리했다. 한편 야쿠르트 임창용은 팀이 3연패를 당해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다. 야쿠르트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 원정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주니치는 센트럴리그 선두 야쿠르트에 2.5게임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