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팀 사이클 관리다. 2026북중미월드컵을 가장 빨리 시작하지만 해외파의 합류 시기가 유동적이라 걱정스럽다. 지난해 9월 미국 원정 A매치를 준비하는 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팀 사이클 관리다. 2026북중미월드컵을 가장 빨리 시작하지만 해외파의 합류 시기가 유동적이라 걱정스럽다. 지난해 9월 미국 원정 A매치를 준비하는 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팀 사이클 관리다. 2026북중미월드컵을 가장 빨리 시작하지만 해외파의 합류 시기가 유동적이라 걱정스럽다. 지난해 9월 미국 원정 A매치를 준비하는 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팀 사이클 관리다. 2026북중미월드컵을 가장 빨리 시작하지만 해외파의 합류 시기가 유동적이라 걱정스럽다. 지난해 9월 미국 원정 A매치를 준비하는 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57)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팀 사이클과 리듬 관리다. 완전체 훈련을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북중미월드컵 로드맵은 어느 정도 정해졌다. 오스트리아전을 포함해 유럽 현지서 3월 A매치 2경기를 치르고 대회 베이스캠프를 차릴 멕시코 과달라하라 입성에 앞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미국 로키산맥에서 사전캠프를 진행하는 형태다.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6월 12일(한국시간)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와 1차전을 갖고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2경기가 모두 해발 1571m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진행돼 ‘고지대 적응’에 대한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홍 감독은 사전캠프지 선택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콜로라도주 덴버(1609m)나 콜로라도 스프링스(1839m) 등을 점검한 뒤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그가 지휘봉을 잡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실패한 결정적 이유는 미흡한 사전캠프였다.

당시 미국 동남부 마이애미에서 이뤄진 훈련은 폭우 등 날씨 문제로 원활하지 않았다. 마이애미와 이구아수(베이스캠프), 쿠이아바, 포르투알레그리, 상파울루 등 대표팀이 브라질 현지서 오간 지역들의 기후와 조건은 완전히 달랐다.

과거의 아쉬움을 교훈삼아 홍 감독은 치밀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북중미월드컵에선 새로운 걱정이 추가됐다. 대회 스케줄이다. A조에 편성되며 가장 빨리 실전에 돌입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5월 17일 K리그 경기를 마치자마자 최종명단(26명)에 뽑힐 국내파와 사전캠프지로 항할 계획이나 해외파는 순차 합류가 불가피하다.

그런데 이마저도 유동적이다. 2025~2026시즌 유럽 주요리그에선 독일 분데스리가가 가장 빠른 5월 16일 종료 예정인데, 이재성(마인츠)은 팀이 강등권에 있고 옌스 카스트로프의 묀헨글라트바흐도 하위권 경쟁에 놓였다. 잔류를 위한 플레이오프를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도전 중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조규성·이한범(이상 미트윌란)이 출전한 유로파리그, 역시 이재성이 나선 컨퍼런스리그까지 지켜봐야 한다. 유럽 클럽대항전 파이널은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해외파까지 완전체 담금질 기간을 18일 정도로 염두에 둔 대표팀이지만 높이 올라갈수록 훈련시간이 줄어들고 컨디션이 제각각인 상태에서 1차전을 치를 우려가 있다. 홍 감독은 “고지대 적응만 최소 사흘이다. 시기별 훈련강도 조절과 인터벌 트레이닝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나 여러 모로 변수가 많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