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폭우 뚫고 첫승 기선제압

입력 2011-10-1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MLB AL 챔피언십 1차전

2차례 경기중단…디트로이트에 3-2승


텍사스가 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에서 폭우로 2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3-2로 이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속 100마일(161km)의 광속구를 뿌리며 올시즌 AL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저스틴 벌랜더(시즌 24승5패·방어율 2.40·250탈삼진)를 상대한 텍사스는 2회 선두타자 마이크 나폴리의 우전안타에 이어 1사 후 데이비드 머피의 1타점 우중간 3루타, 2사 후 이언 킨슬러의 우전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넬손 크루스가 벌랜더의 몸쪽 꽉 찬 직구를 통타해 좌월솔로홈런을 뽑아내고 3-0으로 달아났다. 디비전시리즈에서 거함 뉴욕 양키스를 침몰시킨 디트로이트도 호락호락 물러나진 않았다. 5회 라몬 산티아고와 오스틴 잭슨의 징검다리 2루타 2방으로 1점을 만회한 뒤 볼넷 2개로 이어간 1사 만루서 텍사스 선발 CJ 윌슨의 폭투로 2-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텍사스 지역에선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폭우가 디트로이트의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빗줄기가 거세져 경기가 중단됐다. 1시간 9분이나 끊어진 뒤 경기가 재개되자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구원투수 마이클 곤살레스를 마운드에 올렸고, 디트로이트 알렉스 아빌라는 2루 땅볼로 절호의 역전 찬스를 날려 버렸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