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KIA에 8-0 승리…플레이오프 진출

입력 2011-10-12 22: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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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윤석민. 광주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에이스’ 윤석민이 무너지자 KIA 타이거즈도 함께 무너졌다. 반면 '깜짝카드'가 통한 SK는 보다 여유있게 다음 시리즈를 준비하게 됐다.
이만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격파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롯데와 자웅을 겨루게 됐다.
정규리그 3위팀 SK는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깜짝' 선발 윤희상을 앞세워 KIA를 8-0으로 꺾었다.
SK는 1차전 패배 이후 파죽지세로 3연승, 적지에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SK는 16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5전 3승제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된다.
준플레이오프 MVP는 4경기에서 17타수 9안타, 타율 0.529를 기록한 정근우에게 돌아갔다. 총 득표 23표로 팀동료 안치용(22표), 박정권(20표)을 근소하게 따돌린 것.
사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의 공끝은 무뎠다. SK 타선은 2⅓ 이닝 만에 윤석민에게 3점을 빼앗고 강판시켰다. 반면 포스트시즌 첫 등판인 윤희상은 기대 이상의 눈부신 투구로 7회 2아웃까지 KIA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6피안타, 삼진 4개의 깔끔한 피칭.
SK의 박정권은 2차전 3회 2루타를 친 뒤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 3회에는 좌중간 2루타를 쳐내며 11타석 연속으로 출루했다. 이는 김현수가 2009년 작성한 9타석을 넘어선 신기록. 또한 정근우는 2009년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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