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광팬’ KT 전창진 감독 “힘내라”…필승기원 홍삼 선물

입력 2011-10-1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스포츠동아DB

SK-롯데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열렸던 16일. 사직야구장 근처의 실내체육관에서는 프로농구 부산 KT의 홈 개막전이 열렸다.

야구는 부산 연고팀이 패했지만, 농구는 승리. 그 날 저녁, 롯데 강민호(사진)는 숙소에서 KT 전창진 감독을 우연히 만났다. 롯데와 KT는 홈경기 때 같은 호텔에 묵는다. 평소 강민호의 팬을 자처하는 전 감독은 강민호를 방으로 불렀다. 이어 홍삼을 건넸다. ‘더 힘을 내달라’는 의미였다.

PO 2차전이 열린 17일 아침. 강민호는 또 한번 전 감독과 조우했다. 마침 전날 경기에서 승리한 전 감독은 이번에는 강민호의 손을 꼭 맞잡았다. 필승의 기운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전 감독은 “강민호의 근성이 마음에 든다. 만약 농구선수를 했어도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렸을 것”이라며 강민호를 크게 칭찬한 적이 있다. 올시즌에도 사직구장을 찾아 고려대 3년 선배 양승호 감독이 이끄는 롯데에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강민호는 “전창진 감독님의 기운을 받았으니 오늘부터는 꼭 이길 것”이라며 웃었다.

사직|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