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스포츠동아DB
“한 시즌 쉬는 것…은퇴는 아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올시즌 아무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연아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결정을 내렸다. 지난 해 밴쿠버올림픽 이후 여러 일로 바쁘게 지내고 대회 준비를 병행하면서 너무 달려오기만 한 것 같아 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에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한 차례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한 시즌을 쉬는 것은 주니어와 시니어 시절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우선 이번 시즌에 대해서만 결정을 내린 것이다. 시즌을 건너뛰는 것이 곧 은퇴는 아니다. 그 이후에 대해서는 내년에 말씀드리겠다”며 이번 결정과 ‘은퇴’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연아는 19일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하고, 광고 촬영 등 밀린 일정을 소화하며 태릉에서 개인 훈련을 할 계획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