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의 사나이’ 박찬호 연봉은 얼마?

입력 2011-1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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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스포츠동아DB

한화 “상징적인 선수…본격 조율”

박찬호는 대한민국 최고 스포츠재벌이다. 미국 17년∼일본 1년을 뛰는 동안 천문학적인 액수의 수입을 올렸다. 박찬호는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12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

첫 해 연봉은 10만9000달러였고 매년 조금씩 올라 1998년 230만 달러를 받았다. 2001년에는 당시 메이저리그 풀타임 6년차 중 최고 연봉인 99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박찬호는 2002년 FA로 텍사스에 둥지를 틀면서 5년간 65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계약은 2010년 뉴욕 양키스와 맺은 120만 달러였다. 이어 지난해 총액 220만 달러를 받고 일본 오릭스에 입단했다.

박찬호는 18년간 선수로 뛰며 계약금과 옵션을 제외한 순수 연봉 수입만 8775만 달러를 기록했다. 2일 환율기준으로 약 982억원에 이른다. 특히 박찬호는 2000년대 국내 최고수준의 출연료를 받는 CF스타로 많은 광고수입을 올렸다. 연봉과 계약금 옵션, 광고수입 등을 모두 더하면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박찬호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PS그룹은 지난해 부동산 임대업으로 총 13억 7531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 강남에 소유한 빌딩 임대수입만으로 한국 프로야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두산 김동주의 7억원을 뛰어넘었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른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1000억원대 자산가인 박찬호에게 객관적으로 한국에서 받게될 보수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한화 노재덕 단장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상징적인 선수다. 그동안 쌓아온 업적을 고려해 박찬호 본인과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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