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구단 MF 사전접촉설 축구계 술렁
감독들은 동계전훈 플랜 걸림돌 불만
“유럽처럼 자유로운 교섭권 보장돼야”
일부선 “원소속구단 권리보호”주장도
제주는 14일 미드필더 권순형을 강원으로부터 영입했다고 밝혔다. 인천과 강원은 지난 달 28일 골키퍼 송유걸과 유현을 맞바꿨다고 발표했다. 3명 모두 자유계약(FA)선수였다. 의아한 일이다. 프로연맹 규정상 FA선수는 시즌 종료 후부터 12월 말까지는 원 소속 구단과만 협상할 수 있다. 여기서 재계약이 안 되면 다음 해 1월1일부터 2월 말까지 원 소속 구단을 포함한 전체 구단과 교섭할 수 있다. 어기면 큰 제재를 받는다. 위반 구단은 5000만원의 벌금을 내고 해당 선수와 평생 계약을 할 수 없다. 위반 선수는 5년 간 K리그 등록이 금지된다. 다행히 3명은 큰 문제는 없었다. 권순형은 12월 초 강원과 합의 하에 계약해지를 했다. 송유걸과 유현 역시 연맹으로부터 “원 소속 구단과 선수 모두 트레이드에 이견이 없으니 괜찮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이외에 아예 대 놓고 사전 접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작년 FA 최대어로 꼽혔던 골키퍼 A는 1월1일 이전에 대리인이 원 소속 구단이 아닌 모 구단과 만나 이적을 합의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올 시즌 FA 미드필더 B도 이미 다른 구단과 만났다는 게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전접촉 금지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규정 없애야
C감독은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계약만료 시점 6개월 전에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 합의를 하지 않으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교섭할 수 있어야 한다. 유럽을 포함한 모든 리그가 이렇게 하고 있다. 한국에만 이상한 조항이 있다.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감독들이 이 제도에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 구단들은 1월 초 동계 전지훈련을 간다. 감독 입장에서는 새로 영입할 선수 등 제반 절차가 연말 안에 모두 끝나야 전훈 플랜을 짤 수 있다. 그러나 규정상 접촉이 안 돼 있으니 당연히 계약을 못 한다. 사전 접촉이 금지된 기간에 은밀하게 미리 만나 합의만 해 놓고 공식 발표는 다음 해 1월 이후에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잘못된 규정이 음지 문화를 조장하는 꼴이다.
● 존속하되 관리, 감독 제대로
규정은 존속시키되 프로연맹이 관리, 감독을 똑바로 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D단장은 “계약기간 안에는 원 소속 구단의 권리를 보호하는 게 맞다. 유명무실하다고 제도를 없앨 게 아니라 연맹에서 철저하게 관리, 감독을 하는 게 이치에 맞다”고 반박했다.
그는 “올해 FA가 된 B선수가 모 처에서 다른 구단 감독과 만났다는 말이 나돈다. 연맹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뭐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사전접촉 금지 제도는 2001년부터 시행됐는데 지금까지 구단이나 선수가 처벌을 받은 사례가 전무하다. 이에 대해 연맹은 “원 소속 구단에서 항의가 들어온다면 처벌하겠지만 소문만 듣고 조사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이 제도의 존폐 여부를 놓고는 이견이 있다. 좀 더 폭 넓은 의견 수렴과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현 상황은 분명 정상적이지 않다. 제도가 유명무실하다고 판단되면 없애든지 필요하다면 똑바로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감독들은 동계전훈 플랜 걸림돌 불만
“유럽처럼 자유로운 교섭권 보장돼야”
일부선 “원소속구단 권리보호”주장도
제주는 14일 미드필더 권순형을 강원으로부터 영입했다고 밝혔다. 인천과 강원은 지난 달 28일 골키퍼 송유걸과 유현을 맞바꿨다고 발표했다. 3명 모두 자유계약(FA)선수였다. 의아한 일이다. 프로연맹 규정상 FA선수는 시즌 종료 후부터 12월 말까지는 원 소속 구단과만 협상할 수 있다. 여기서 재계약이 안 되면 다음 해 1월1일부터 2월 말까지 원 소속 구단을 포함한 전체 구단과 교섭할 수 있다. 어기면 큰 제재를 받는다. 위반 구단은 5000만원의 벌금을 내고 해당 선수와 평생 계약을 할 수 없다. 위반 선수는 5년 간 K리그 등록이 금지된다. 다행히 3명은 큰 문제는 없었다. 권순형은 12월 초 강원과 합의 하에 계약해지를 했다. 송유걸과 유현 역시 연맹으로부터 “원 소속 구단과 선수 모두 트레이드에 이견이 없으니 괜찮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이외에 아예 대 놓고 사전 접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작년 FA 최대어로 꼽혔던 골키퍼 A는 1월1일 이전에 대리인이 원 소속 구단이 아닌 모 구단과 만나 이적을 합의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올 시즌 FA 미드필더 B도 이미 다른 구단과 만났다는 게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전접촉 금지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규정 없애야
C감독은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계약만료 시점 6개월 전에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 합의를 하지 않으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교섭할 수 있어야 한다. 유럽을 포함한 모든 리그가 이렇게 하고 있다. 한국에만 이상한 조항이 있다.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감독들이 이 제도에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 구단들은 1월 초 동계 전지훈련을 간다. 감독 입장에서는 새로 영입할 선수 등 제반 절차가 연말 안에 모두 끝나야 전훈 플랜을 짤 수 있다. 그러나 규정상 접촉이 안 돼 있으니 당연히 계약을 못 한다. 사전 접촉이 금지된 기간에 은밀하게 미리 만나 합의만 해 놓고 공식 발표는 다음 해 1월 이후에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잘못된 규정이 음지 문화를 조장하는 꼴이다.
● 존속하되 관리, 감독 제대로
규정은 존속시키되 프로연맹이 관리, 감독을 똑바로 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D단장은 “계약기간 안에는 원 소속 구단의 권리를 보호하는 게 맞다. 유명무실하다고 제도를 없앨 게 아니라 연맹에서 철저하게 관리, 감독을 하는 게 이치에 맞다”고 반박했다.
그는 “올해 FA가 된 B선수가 모 처에서 다른 구단 감독과 만났다는 말이 나돈다. 연맹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뭐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사전접촉 금지 제도는 2001년부터 시행됐는데 지금까지 구단이나 선수가 처벌을 받은 사례가 전무하다. 이에 대해 연맹은 “원 소속 구단에서 항의가 들어온다면 처벌하겠지만 소문만 듣고 조사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이 제도의 존폐 여부를 놓고는 이견이 있다. 좀 더 폭 넓은 의견 수렴과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현 상황은 분명 정상적이지 않다. 제도가 유명무실하다고 판단되면 없애든지 필요하다면 똑바로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적재 “당분간 SNS 안 합니다”…돌연 중단 선언 [SD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6/16/134125522.1.jpg)
![송지효, 속옷 브랜드 대표답네…탄탄 몸매 공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6/11/134090094.1.jpg)




![‘워터밤 여신’ 권은비, 이번엔 멕시코서 포착…“대한민국 가자”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6/12/134099948.1.jpg)


![고성희 뭐하고 지내나 봤더니…비키니에 하트 발사♥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6/09/134079541.1.jpg)

![카리나·윈터, 월드컵 승리 요정 됐다…붉은 악마 변신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6/12/134099752.1.jpg)







![엄정화 수영복 자태 ‘놀라워’…역시 섹시 디바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6/16/134124821.1.jpg)
![모델 고소현, 감탄 비키니 자태 ‘군살 1도 없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6/16/134124747.1.jpg)
![장원영 명화 같은 비주얼…팬 사랑 더 아름다워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6/15/134111642.1.jpg)




![[여기는 멕시코] “좋다!” 손흥민 목소리에 분위기 상승…완전체 홍명보호, 멕시코전 전술훈련 본격 돌입, 캡틴 SON의 윙어 이동 가능성도 주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6/16/134121508.1.jpg)
![[SD 과달라하라 라이브] 멕시코전 적으로 만나는 인연들…황희찬-라울 히메네스, 황인범-산티아고 히메네스는 동료에서 적으로, 손흥민-에릭 리라는 무대만 바꿔 다시 맞대결](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6/16/134122251.1.jpg)












![장예원 주식 대박 터졌다, 수익률 무려 323.53% [DA★]](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3/12/01/122442320.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