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스포츠동아DB
선덜랜드 마틴 오닐 감독 “놀라운 득점”
팀 동료 존 오셔 “지동원 골 끝내줬다”
‘베이비 지’ 지동원(21·선덜랜드)이 2012년 첫 날 영국 전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동원은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8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2분 교체로 투입된 지 16분 만에 극적인 골로 팀에 귀중한 승점3을 안겼다. 경기 후 영국 내 각종 축구 사이트의 메인사진은 지동원으로 도배됐다.
● ‘베이비 지’ 세상
경기가 끝나자마자 영국 내 모든 언론사의 홈페이지는 지동원의 사진으로 꽉 채워졌다. 지동원이 경기 종료 직전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극적인 결승골로 리그 선두 맨체스터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기 때문이다. 이 뿐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의 메인 화면도 지동원의 얼굴을 게재했을 정도로 그의 골은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울러 지동원에 대한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선덜랜드 마틴 오닐 감독은 “지동원의 골은 놀라운 득점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지동원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잘해줘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영건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팀 동료 존 오셔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했다. 지동원의 마무리 슈팅이 끝내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올렸다. 존 오셔는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선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