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현수 “개운합니다”

입력 2012-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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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기계, 홈런기계를 향해 뛴다. 11일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두산의 첫 훈련에서 김현수가 전력을 다해 뛰고 있다. 잠실|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두산 김현수, 3억 도장 쾅!…훈련 시작
착실한 몸 만들기…“컨디션 역대 최고”

“(김)현수가 잘 뛰네!”

2012시즌 첫 훈련이 열린 11일 잠실구장. 두산 코칭스태프의 시선이 모두 김현수(23)에게 쏠렸다. 그는 워밍업 후 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단체러닝시간에 한결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트랙을 돌았다. 박동일 트레이닝 코치는 “지난해 몸이 좀 무거운 편이었는데 올해는 러닝밸런스가 상당히 좋다.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실제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몸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10일에는 2억7000만원에서 11%(3000만원)이 오른 3억원에 도장을 찍고 스토브리그의 가장 큰 과제인 연봉협상도 끝냈다. 그는 계약 후 “이제 홀가분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몸이 역대 최고로 좋다.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캠프에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늘 같다. ‘발전하기’다. 그는 2008년과 2009년에 0.357이라는 고타율을 기록했다. 홈런타자 선언 후 20홈런에 100타점(2009년 23홈런, 104타점)도 때려냈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항상 “그때 성적이 나의 커리어 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긴장의 고삐를 조였다.

‘타격기계’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뛰어난 컨택트 능력을 인정받았음에도, 홈런타자라는 또다른 목표를 세우고 부단히 뛰는 이유다.

고무적인 부분은 2010년과 2011년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스로의 장단점을 잘 파악했다는 것. 그는 “지난해 장타를 치기 위해 무조건 스윙을 크게 하다가 (타격)밸런스가 흔들렸지만 덕분에 나에게 맞는 홈런스윙이 따로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어떤 경험도 헛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난 지금까지 야구를 한 날보다 앞으로 할 날이 더 많지 않나.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가 세운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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