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이 미리 준비한 설선물, 넥센 코치진 겨울은 따뜻했네

입력 2012-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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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택근. 스포츠동아DB.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떠나던 심재학(넥센) 코치는 “(이)택근이에게 신발을 선물로 받았다. 나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돌렸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택근은 지난 주 1군 코칭스태프에게 신발 사이즈를 물었다. 그리고 며칠 뒤 선물 꾸러미를 안겼다. 2년 전 정든 팀과의 작별, 그리고 최근 친정팀으로의 복귀. 넥센 코칭스태프는 이택근(사진)이 야구인생의 전환기를 맞을 때마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잊지 않았다.

이택근의 마음속에는 일일이 말로 다 하지 못한 감사함이 있었고, 결국 작은 성의로 이를 표현했다. FA 대박을 터트린 직후 이택근은 “개인 성적을 생각하기보다 중고참으로서 팀이 도약하는데 일조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택근 덕에, 이미 넥센 코칭스태프의 마음은 ‘겨울 밤 온돌방처럼’ 훈훈해졌다.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즐겁고 재밌게 훈련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웃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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