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유망주 톰슨 “내 엄마는 내 백모였다”

입력 2012-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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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주디, 현재 남편 형과 결혼
남편 숨진 뒤 동생과 사랑에 빠져

아버지 스콧 톰슨, 딸의 캐디 맡아
지난해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 세워
LPGA 유망주 톰슨, 가슴 아픈 가족사 공개

미 LPGA투어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알렉시스 톰슨(17)의 어머니가 가슴 찡한 가족사를 공개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톰슨 가족과의 인터뷰에서 알렉시스의 어머니 주디가 현재 남편 스콧 톰슨의 형인 커트와 결혼했었다고 17일 보도했다.

주디는 커트와 사이에서 첫째 아들인 니컬러스를 낳았다. 그러나 1983년 2월 커트가 로키산맥에서 스키 사고로 숨진 뒤 경제적,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커트의 동생 스콧은 형수와 조카를 뒷바라지하다가 형수와 사랑에 빠졌고, 2년 뒤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스콧과 주디 사이에서 둘째 아들 커티스와 딸 알렉시스가 태어났다.

스콧은 아내 주디가 유방암으로 고통 받을 때도 곁을 지키면서 형의 아들인 니컬러스와 커티스, 알렉시스를 모두 골프 선수로 키웠다. 스콧은 딸 알렉시스의 캐디를 하면서 작년 9월 LPGA 투어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는 데 힘을 보탰다.

알렉시스는 여자골퍼로는 드물게 드라이버 샷을 280야드 이상 날리는 장타자다. 나비스타 클래식 우승 뒤, 12월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2011년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훤칠한 키와 돋보이는 외모까지 갖춰 미셸 위, 폴라 크리머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알렉시스의 어머니 주디는 “우리 가족사에 대해 사실과 다른 소문들이 떠돌아 어렵게 진실을 털어놓게 됐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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