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문태영 MVP…드림팀, 매직팀에 24점차 완승

입력 2012-01-29 18: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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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선수들이 잠실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 9천여명의 팬들과 즐거움을 함께 했다.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드림팀(KT·LG·오리온스·동부·모비스)은 매직팀(삼성·SK·KCC·전자랜드·KGC인삼공사)에 143-119, 24점차 완승을 거뒀다.

최우수선수(MVP)는 2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드림팀의 문태영(LG)이 차지했다. 문태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3표 중 33표를 획득, 12표의 로드 벤슨(동부)을 제치고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귀화·혼혈 선수의 올스타전 MVP 수상은 2008-09시즌 이동준(오리온스), 2009-10시즌 이승준(삼성)에 이어 세 번째다.

문태영은 "좋은 상을 받아 영광이다. 어제 형(문태종)과 함께 형제 대결에서도 이겼는데 우리가 노련미에서 앞선 것 같다"며 올스타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매직팀에서 24개, 드림팀에서 6개의 덩크가 터지는 등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연속됐다. 특히 매직팀의 이승준은 혼자 10개의 덩크슛을 꽂으며 올스타전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확실한 서비스정신을 보여줬다.

이승준은 최근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덩크왕에 올랐지만, 올해는 몸이 좋지 않아 기권한 아쉬움을 덩크슛으로 달랜 셈.

경기는 초반부터 드림팀이 크게 앞서 나갔다. 드림팀은 2쿼터까지 71-48로 압도, 역대 올스타전 전반 최다 점수 차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8-99시즌 남부선발이 중부선발에 81-60, 21점 차로 리드한 것이었다.

최종 점수 차인 24점도 신기록. 종전 최다 점수 차 경기는 2000-01시즌 올스타전으로 중부선발이 남부선발에 137-117, 20점 차로 승리했던 경기였다.

드림팀에서는 MVP를 받은 문태영 외에 양동근(모비스)이 25점, 로드 벤슨(동부)이 24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런가하면 ‘만능맨’ 크리스 윌리엄스(오리온스)는 12점, 14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매직팀은 이승준이 27점으로 양팀 합쳐 최다 득점을 올렸다.

프로농구는 31일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하며, 2월2일부터 정규리그가 재개된다.

잠실|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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