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31점, 6강 희망 쐈다

입력 2012-02-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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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애론 헤인즈(오른쪽)가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와 홈경기에서 수비를 제치고 골밑을 파고들며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LG, 갈길 바쁜 2위 KGC에 역전승…7위 점프
양동근 더블더블…모비스, SK 잡고 6강 굳히기


올스타 휴식이 끝나고 2일부터 후반기가 재개돼 플레이오프를 향한 ‘마지막 승부’가 뜨거웠다.

창원에서 만난 2위 KGC와 8위 LG, 잠실에서 맞붙은 6위 모비스와 7위 SK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약속이나 한 듯이 동점을 이루며 경기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위 동부와 5.5게임차로 후반기를 시작한 KGC는 후반기 LG를 상대로 산뜻한 출발을 노렸지만 4쿼터 종료 직전 고비를 버티지 못하고 71-75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KGC는 29승 13패를 기록하며 동부와 6경기차로 벌어졌다. 8위였던 LG는 16승 27패를 기록했다. 이날 잠실에서 7위 SK가 모비스에서 패하면서 순위를 바꿨다. LG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7위로 뛰어들며 다시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마지막 도전을 시작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에 빠져있던 LG는 초반 KGC 양희종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고 오세근에게 골밑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2쿼터 문태영의 득점이 살아나며 추격을 벌였다. 후반 접전이 계속됐고 4쿼터 다시 문태영이 연속해서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문태영은 31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애론 헤인즈는 23점, 10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반면 KGC는 믿었던 오세근이 6점, 4리바운드로 부진해 어려운 경기를 벌였다.

개막전 함지훈이 상무에서 전역하는 3일까지 6강안에서 버티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모비스는 하루 전날인 2일 열린 경기에서 94-90으로 6강 라이벌 SK를 이겼다. 모비스는 89-88, 1점차로 앞선 종료 직전 양동근이 골밑을 파고들다 외곽에 있던 송창용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송창용은 주저 없이 공을 던졌고 깨끗하게 3점슛으로 연결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6위 모비스에 2.5게임차로 뒤져있던 SK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수와 변기훈을 동시에 출격시켜 총력전을 벌였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수비에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양동근은 17점, 11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지원이 22점, 김동우가 19점을 올렸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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