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김선우·니퍼트 “실전은 꽃피는 봄이 오면” 체력

입력 2012-02-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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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안배…내달 연습경기 등판
두산 김선우(35·사진)와 니퍼트(31)의 실전등판이 3월로 미뤄졌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중인 정명원 투수코치는 8일(한국시간) “김선우와 니퍼트는 일본 가고시마(22일)로 넘어간 뒤에도 3월에나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며 “캠프에서는 1∼2경기만 나가고 시범경기 때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는 2가지다. 체력 안배 차원과 에이스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정 코치는 “지난해 둘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체력을 많이 소진했다”며 “당장 등판하기보다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362.2이닝을 합작했다. 니퍼트(187이닝)는 LG 주키치(187.2이닝)에 이어 최다이닝 2위에 올랐고, 김선우도 롯데 장원준(현 경찰청·180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175.2·4위)을 소화했다. 특히 김선우는 시즌 내내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참고 던지느라 체력부담이 컸고 회복시간도 그만큼 필요했다. 정 코치는 “(김)선우는 불펜피칭도 9일부터 시작한다. 직구 30∼40개를 던질 예정”이라며 “애리조나에서는 50∼60개까지만 던지고 일본으로 넘어가 투구수를 100개로 천천히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코치는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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