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에 2승 3패…9구단 NC 가능성 봤다

입력 2012-0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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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왼쪽) 감독과 두산 김진욱 감독이 19일(한국시간) 연습경기에 앞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 제공 | 두산 베어스

톱타자 박민우 타격능력·빠른발 증명
마무리 김태형 두둑한 배짱투 합격점


제9구단 NC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 경기를 끝으로, 프로 팀들과의 ‘애리조나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NC는 KIA, 한화, 넥센, 두산과 5경기를 치렀으며, 2승 3패의 성적을 거뒀다.

김경문 NC 감독은 “연습 경기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다른 팀과의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우고 느꼈다. 네 분 감독님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은 팀을 만드는 시기이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하루하루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좋았던 것은 끝까지 싸우려는 선수들의 의지였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말대로 NC는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타 팀 관계자들이 “NC를 다시 봤다. 예상보다 훨씬 실력이 있더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네 번의 연습경기에서 톱타자로 출장한 내야수 박민우(19)는 이영민타격상 수상자답게 정교한 타격 능력이 돋보였다. 4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했고, 야구 센스와 빠른 발도 눈에 띄었다. 3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가운데 12일 한화전에서는 구원승을 거둬 NC 최초의 프로팀 상대 승리투수가 된 김태형(19)은 어린 나이임에도 배짱이 두둑한 투구를 했다.

김 감독은 “애리조나 연습 경기는 예고편이다. 본편이 방송될 때 제대로 싸울 수 있어야 한다”며 남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자체 연습 경기를 통해 드러난 약점을 보완해 갈 뜻을 밝혔다. NC는 다른 팀들과 달리 일본으로 이동하지 않고,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전지훈련을 계속 하다 3월 7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united97in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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