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서니 기자의 추신수스토리] 타격자세 UP! 추신수는 변신중

입력 2012-0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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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가 2012시즌에 그라운드에서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단지 건강이 좋아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추신수는 최근 몇 주간 부지런히 그의 타격폼에 기술적인 진전을 위해서 훈련해 왔다. 이는 지난해 그의 경력에 있어서 최악의 성적이었던 타율 0.259를 기록한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클리블랜드의 자료에 따르면, 추신수는 높이 빠지는 직구에 쉽게 배트가 나가 헛스윙하는 경향이 있었다. 상대 투수는 지난해 그의 약점을 노리기 위해 그 코스에 초점을 맞춰 왔고, 그게 먹혀들었다.

그러므로 추신수의 목표는 그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타격 자세를 바꾸는 것이다. 그는 타석에서 자세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것은 작은 변화이지만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왜냐하면 추신수가 높이 빠지는 직구를 때려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쳐냈을 때 타구에 더 나은 회전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브루스 필드 클리블랜드 타격코치는 지난주 전지훈련지에 도착해서, 추신수가 이뤄낸 변화에 대해 동의했다. 그리고 추신수가 이번 주에 일찌감치 야외에서 첫 타격 훈련을 했을 때, 이를 지켜본 사람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중 한 명은 그가 타구를 중앙 펜스 쪽으로 500피트(152m) 가량 날려 보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타구에 ‘사이드 스핀’이 걸리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 ‘사이드 스핀’은 더 많은 직선타를 만든다. 그는 타구를 띄워 더 깊숙이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백스핀’을 걸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변화는 추신수의 장타력 측면에 도움을 줄 것이다. 지난해 그의 장타율은 0.100 가까이 떨어졌다(2011시즌 0.390, 2010시즌 0.484). 그는 2010시즌에 22개의 홈런과 31개의 2루타를 때려낸 것에 비해, 2011시즌에는 단지 8개의 홈런과 11개의 2루타밖에 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변신에 고무되어 있다. 2012시즌이 반격의 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타석에서 계속해서 자세를 높여 높은 직구에 약점을 보이지 않게 된다면, 그의 성적은 극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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