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선수 겸 코치’→‘선수 겸 감독’ 아넬카, 이적 3개월만에 초고속 승진

입력 2012-04-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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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넬카. 사진출처=상하이 선화

이보다 빠른 초고속 승진은 없을 듯하다.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상하이 선화의 니콜라스 아넬카(33·사진)가 이적한 지 3개월 만에 주장과 ‘선수 겸 코치’를 거쳐 ‘선수 겸 감독’이라는 파격적인 직책을 맡았다. 아넬카의 의지보다는 소속팀의 조급함이 만든 해프닝이다.

아넬카는 12일 상하이의 선수 겸 코치직을 맡았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장 티가나 감독을 제외한 코치 3명을 경질하고 팀 주장을 맡고 있는 아넬카에게 코치직을 제의했다. 1승2무2패에 그친 저조한 성적 때문이다. 상하이 선화는 코칭스태프를 개편하면서 13일 톈진 테다와의 일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티가나 감독이 톈진과의 경기에서 실망스런 0-1 패배를 당하자 상하이는 주저 없이 감독을 경질했다. 상하이 선화는 1승2무3패로 슈퍼리그 16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상하이 선화는 15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으로 팬과 언론을 실망시켜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줬다. 주장인 아넬카가 당분간 팀을 이끌 것이다”고 밝혔다. 아넬카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상하이 선화의 새로운 선수 겸 감독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하이도 티가나 감독 경질 이후 감독 선임에 들어가면서 아넬카가 감독직을 계속 맡지는 않을 듯하다. 아넬카도 미래의 감독직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던 아넬카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아넬카는 상하이에서 연봉 161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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