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리그 돌입 이대호 거포본색 GO!

입력 2012-05-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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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도쿄돔서 첫 2연전 호재…“물오른 타격감 불붙는다”

오릭스 이대호(30·사진)의 새로운 도전이 16일부터 시작된다. 퍼시픽리그 소속인 오릭스가 6월 17일까지 센트럴리그 6개 팀과 교류전(인터리그)을 치르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인터리그에서 기본 2연전씩 홈·원정을 교대로 팀간 4경기(전체 24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첫 2연전은 도쿄돔에서 최고 인기구단 요미우리와 붙는다. 16일 요미우리 선발은 우완 미야구니 료스케로 예고됐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방어율 1.38을 기록 중인 떠오르는 신예다. 이대호의 홈경기를 중계하는 SBS-CNBC의 이광권 해설위원은 “이대호가 인터리그 들어가서 더 잘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이 위원은 “물론 에이스급은 다 어렵지만 전반적인 투수 레벨은 퍼시픽보다 센트럴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타격감이 올라가고 있는 이대호가 첫 인터리그를 타자친화적인 도쿄돔에서 시작하는 것도 호재로 분석했다.

도쿄돔은 홈런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이대호가 최근 7경기에서 3홈런을 터뜨리는 등 일본야구에 적응하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이 위원은 “이제 일본 투수들과 수읽기가 되는 것 같다. 바깥쪽 대처도 되고 있다. 밀어치는 것이 되면 장타는 따라오게 돼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문제는 심리적 부분인데 용병에게 불공평한 일본 심판의 스트라이크존과 꼴찌를 헤매는 오릭스의 성적을 우려했다. 이대호가 해결해주기만 바라는 오릭스의 형편에 압박감을 받을 수 있다.

요미우리의 좌완 원투펀치 스기우치 도시야와 우쓰미 테쓰야, 주니치의 47세 투수 야마모토 마사와 특급 마무리 이와세 히도키, 한신의 절대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와의 맞대결도 흥밋거리다. 특히 오릭스는 간사이 지역 라이벌인 한신전에 총력을 쏟을 것이다. 2군에 떨어진 야쿠르트 임창용과의 맞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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