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오늘 95개 이하로 던진다”

입력 2012-05-1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프로야구 700만 관중의 새로운 활력, ‘해외 복귀파 빅4’의 마지막 퍼즐이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오랜 기다림 끝에 준비가 끝났다고 판단해 김병현을 18일 목동 삼성전 선발로 결정했다. 넥센 창단 이후 최고의 흥행카드가 이날 목동구장 마운드에 선다. 스포츠동아DB

BK 국내 복귀 첫 선발등판…김시진 감독의 구상은?

포수는 허도환…낮은 자세 좋아 낙점
등판 후 어깨상태 따라 정식합류 결정

지정석 등 매진…넥센 최고 흥행카드


넥센 김시진 감독은 돌아온 ‘핵잠수함’ 김병현(33)이 국내 복귀 후 처음 선발투수로 나설 18일 목동 삼성전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17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김병현에게 90∼95개 정도를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발 포수로는 허도환을 내정했다. 게다가 김병현의 첫 선발 등판이 예고된 18일 목동구장은 만원관중이 예상된다. 이미 예매를 통해 많은 표가 팔리는 등 팬들의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철저하게 계획된 김병현의 첫 선발 등판

김시진 감독은 김병현의 선발 등판 시기를 철저하게 계획하고 있었다.

“지난주 김병현을 18일 삼성전에 선발로 내세우기로 이미 정해놓았다”고 밝힌 김 감독은 “내일 95개 정도를 던지게 될 것이다.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이를 넘진 않을 계획이다”고 예고했다. 김병현은 15일 불펜 피칭에서도 90개 정도를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다.

김병현의 파트너로는 포수 허도환이 낙점됐다. 허도환은 김병현이 8일 1군 무대에 처음 올라와 불펜투수로 1이닝을 던졌을 때 호흡을 맞췄다.

김 감독은 “한번 받아봤으니 허도환이 나을 것 같다. 허도환의 볼을 받는 자세가 최경철보다 낮은 편이다. 투수들은 보통 자세가 낮은 포수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이 허도환을 좀 더 편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전담 포수는 아니라고 못 박았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등판 후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등판을 하고 난 뒤 이틀 동안 김병현의 어깨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회복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뒤 다음 등판일 등 선발 로테이션 정식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


○새로운 흥행카드 김병현 선발 경기

김병현의 선발 등판이 예정된 18일 목동구장에 팬들이 구름같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현이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르긴 했지만 선발로 나와 긴 이닝을 던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15일 선발 등판이 예고된 이후 18일 경기 예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테이블석(398석)과 지정석(2370석)의 표는 모두 팔려나갔다”고 설명했다. 일반석 예매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18일 목동구장은 만원관중이 확실시된다. 이 관계자는 “금요일 저녁은 보통 평일보다 관중이 많은 편이다. 예매분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매진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직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