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카타르 연결고리 찾기’ 최강희의 숙제

입력 2012-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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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카타르 대비한 스페인전 불구
양팀 경기스타일·수준차 뚜렷


“스페인과 카타르를 어떻게 연결시키느냐가 중요한데….”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한국은 3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갖는다. 스페인전은 6월9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간) 벌어질 카타르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원정에 대비한 모의고사다. 그런데 문제는 스페인과 카타르전의 성향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또한 수준도 차이가 난다. 스페인은 FC바르셀로나 출신 등 일부 주전선수가 빠졌지만 여전히 최강 면모를 자랑한다. 반면 카타르는 객관적인 기량이 한국보다 낫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 감독은 “스페인과 카타르를 어떻게 연결시키느냐가 중요하다. 두 팀은 분명 다른 스타일이고, 우리 역시 대응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 물론 좋은 점은 밖에서 봐왔던 선수들과 직접 훈련하면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과 경기 베스트11에 대한 윤곽은 어느 정도 나왔다. 늦게 오는 선수들의 시차 등을 고려해야 한다. 3일간 훈련한 6명의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하는 조병국 등으로 준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1일부터 3일 간 출퇴근하며 파주NFC에서 훈련하던 6명의 해외파는 조병국(주빌로 이와타), 그리고 23일 FA컵 32강을 마친 김두현과 염기훈(이상 경찰청) 등과 함께 24일 스위스 베른으로 출국한다. 나머지 K리거와 J리거들은 경기 일정에 따라 25,26,27일 차례로 스위스로 넘어간다. 울산 소속 4명은 30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마친 뒤 바로 카타르로 합류한다.

한편, 최 감독은 실패로 돌아간 에닝요(전북 현대)의 특별귀화 논란을 마무리하고 대표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첫번째 기각 후 안 될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대비해 준비를 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혹시 내가 에닝요만 챙긴다고 오해할 수 있다. 그 간 귀화 건의 진행과정을 선수들에게 모두 가감 없이 말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파주|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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