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소속사 “교생실습, 쇼라니 어이없어… 조치 취할 것”

입력 2012-05-24 16: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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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김연아 선수가 바쁜 것은 사실이죠. CF도 많이 찍어야되고, 원하는 곳이 많죠. 교생실습을 간다고 한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해요.(중략) 하루 얼굴만 내밀면 교생 실습도 마치고 교사 자격증도 받을 수 있는 것은 부당합니다(22일, CBS '김미화의 여러분' 中).”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피겨여왕’ 김연아의 교생 실습이 부당한 특혜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황 교수는 지난 22일 CBS ‘김미화의 여러분(이하 ’여러분‘)’에 출연해 “특정 스포츠 스타를 영웅시하는 것은 후진국적인 행태다”, “김연아 선수는 기부는 커녕 틀림없이 장학금 받아서 학교에 돈도 안 낼 것”등 강도 높은 발언들을 토해냈다.

이에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는 지난 8일 공개수업 이후 계속 진선여고에 교생 실습을 위해 출근중이다. 수업도 진행하고, 다른 선생님 수업에 참관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또한 “황 교수의 발언 및 방송 내용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황 교수 및 방송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마치 사실처럼 언급해 선수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할 뜻을 밝혔다. CBS ‘여러분’ 측과도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현재 CBS ‘여러분’의 시청자게시판에는 110여개의 해당 방송 비판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 글의 조회수도 기존 게시물의 5배 이상에 달한다.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 “이런 조작보도를 해도 되는 거냐”, “허위 사실 유포에 분노한다” 등 황상민 교수와 진행자 김미화의 공식 사과 및 정정 보도를 요구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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