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감독대행 두번 웃은 이유

입력 2012-05-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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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대행(사진)이 활짝 웃었다.

인천은 23일 FA컵 32강전에서 내셔널리그 김해시청을 맞아 박준태와 설기현, 이보의 연속 골로 3-0으로 완승했다. 허정무 감독 사임 이후 지휘봉을 잡은 김 대행은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을 털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인천은 3월24일 대전전 승리 이후 두 달 만에 기쁨을 맛봤다.

설기현, 정인환 등 주전들을 대거 투입한 인천은 이날 승리로 두 가지 수확을 얻었다.

우선 설기현에게 집중돼 있던 득점 루트 다변화 가능성을 엿봤다. 인천은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 설기현이 고립되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날 박준태가 보름여 만에 골을 터뜨렸고, 브라질 용병 이보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 대행은 “2-0 상황에서 더욱 많은 득점을 주문했다. 선수들이 골 맛을 느꼈으면 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K리그 13라운드 현재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력에 보탬이 돼야할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 난도만이 꾸준히 경기에 나섰을 뿐 이보와 번즈는 부상으로 시름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보는 한교원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자신감을 되찾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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