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용병 가르시아 “한국 복귀 간절히 원해”

입력 2012-06-07 10: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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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가르시아(전 한화). 스포츠동아 DB

[동아닷컴]

지난해 한화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 카림 가르시아(37)가 한국프로야구 복귀를 강력히 희망했다.

올 시즌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한 가르시아는 현재 멕시칸리그에서 자신의 전 소속팀이었던 술따네스 데 몬떼레이(Sultanes de Monterrey)의 외야수로 활약중.

팀의 중심타자이기도 한 가르시아는 7일(한국 시간) 현재 타율(0.345), 타점(47점), 홈런(11개) 등 공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소속팀 역시 41승 25패로 멕시칸리그 북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가르시아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근황과 더불어 한국야구에 대한 애정과 추억 등을 털어놓았다.

다음은 가르시아와의 일문일답.

-최근 근황을 알려달라.

“멕시코로 돌아와 전 소속팀이었던 술따네스 데 몬떼레이 팀에서 뛰고 있다. 공격 전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고 특히 우리 팀이 1위를 달리고 있어 기분이 매우 좋다. 멕시칸리그 올스타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구단에서 타자보다 투수를 더 원한 것 같다. 그래서 재계약 하지 못했다고 본다. 하지만 한화 소속으로 대전에서 야구하는 동안 팀 동료 그리고 팬들과 함께 매우 좋은 시간을 보냈다. 기회를 준 한화 구단과 팬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국에서 뛸 생각이 있나?

“물론이다.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지 한국에서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이미 한국프로야구에 9번째 팀(NC 다이노스)이 생겼고 10번째 구단도 곧 등장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팀이 늘어난 만큼 이전보다 기회가 더 있지 않을까 싶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국에서 야구하는 게 너무 좋다.”

-한국에서 비교적 오래 뛰었다. 한국 최고의 투수를 꼽으라면?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실력과 멘탈을 겸비한 한국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

-류현진과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누가 더 성공할 것 같은가?

“이 또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두둑한 배짱과 신체조건 그리고 좌완투수라는 이점이 있다. 류현진은 분명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끝으로 한국야구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한화와 롯데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팬들 모두 다 그립다. 그들은 정말이지 야구를 사랑하는 진정한 팬들이다. 그들의 함성과 열기를 다시 한번 더 느끼고 싶다.”

LA | 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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