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참가’ 쉔-자오쇼, 번역기 돌렸나? 어색한 번역 ‘눈길’

입력 2012-06-14 07: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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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축제 전속 모델, 올림픽 부부, 매력적인 률동...

포스터 중심에 당당히 선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와 더불어 번역기를 돌린 듯한 어색한 한글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이는 오는 15-1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 일명 ‘쉔-자오 아이스쇼’의 홍보 포스터다.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는 2010 밴쿠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 금메달 리스트인 쉔 슈에(34)-자오 홍보(39) 커플이 주최 및 안무를 맡은 아이스쇼다. 김연아가 매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라는 이름으로 아이스쇼를 여는 것과 같다. 쉔-자오 조는 ‘올댓스케이트’에 3차례 출연해 국내 팬들과도 인연이 깊다.

포스터에는 성숙한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김연아가 포스터 중앙에 위치해 '피겨여왕'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영어, 중국어, 한글 등 여러 버전이 있는 포스터들 중 상하이 한인타운에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한글 버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이 포스터는 ‘쉔-자오쇼’의 공식 홍보대사를 맡은 영화배우 케이티 홈즈에 대해 ‘축제 전속 모델’이라고 쓰는가 하면, 밴쿠버 올림픽 우승-솔트레이크-토리노 올림픽 동메달-3차례의 세계 선수권 우승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페어 쉔-자오 커플은 ‘금메달 부부’, 가수 타이거 웡은 ‘타이완 팝 여왕의 매력적인 률동’ 등으로 수식하고 있다.



이번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는 2세 문제로 공식 은퇴를 선언한 쉔-자오 조의 은퇴 무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를 비롯해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러시아), 자니 위어(미국) 등이 이들의 고별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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