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런던 밥상의 비밀…기가막힐 정도

입력 2012-07-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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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현 체력담당관. 스포츠동아DB

박태환 밥상, 국내 최고 영양학 교수가 차린다
“이거 먹어도 되나요?”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박태환(23·SK텔레콤)은 전담팀 권태현(사진) 체력담당관에게 음식 사진을 찍어 보낸다. 컨디션 조절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은 배제하겠다는 의도다. 전담팀은 식단 하나를 짜는데도 철저하다. 스포츠영양학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단국대 이명천 석좌교수가 쓴 ‘박태환 선수의 세계기록을 위한 식사전략’이란 논문이 식단 X파일의 밑바탕에 있다.

이 논문은 시기별 훈련 전후 식사는 물론 경기 전·중·후 식사까지 꼼꼼하게 다룬다. 21일부터 25일 사이에는 하루 3∼6회 식사를 권장하며, 6회 식사의 경우 1회 아침훈련 전(5%), 2회 아침(30%), 3회 훈련 후(5%), 4회 점심(30%), 5회 점심 후(5%), 6회 저녁(25%) 등 칼로리의 배분까지 염두에 둔다.

이외에도 체중이 빠질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숙면이 필요할 경우에도 식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숙면을 위해선 신경안정에 좋은 양파,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마늘, 뇌신경 안정에 영향을 주는 호두가 권장 음식이다. 권 체력담당관은 “이명천 석좌교수님께 수시로 자문을 구하며 최적의 식단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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