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살펴보는 F1 알짜 상식

입력 2012-09-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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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경기인 F1을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F1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숫자로 살펴봤다. F1머신과 팀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10개의 숫자들.


0.078|F1 경주차가 1마력의 힘을 내는데 필요한 연료량이 0.078리터다. 일반 양산차의 경우 1마력에 0.09리터가 필요하다. 이는 F1 경주차의 연료 효율이 일반차와 비교해 20% 이상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1.9F1 경주차가 시속 200km로 달리다 완전히 정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9초다. 이 때 제동거리는 55m. 드라이버가 받는 압력은 5g. 전투기 조종사가 받는 압력과 맞먹는다. 이 때 브레이크 디스크의 온도는 섭씨 800도까지 올라간다.


2.4F1 경주차가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4초다. 200km까지는 5초. 거리상으로는 140m에 불과하다. 일반 양산차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성능이다.


24F1 레이싱팀이 경기 현장에서 지켜보는 모니터의 숫자다. 실시간 랩타임, 기상 뉴스 채널, 서킷 지도, 각종 데이터, 타 팀의 랩타임, 피트 스톱 시간, 타이어 관련 정보 등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경기를 치른다.


50경기 중 F1 경주차의 운전석 온도는 무려 섭씨 50도에 이른다. 일반인이라면 10∼20분도 견디기 힘든 온도에서 드라이버들은 2시간 이상을 버티며 레이스를 치른다. 레이서들이 흘리는 땀은 무려 2리터. 테니스 풀세트 접전을 펼쳤을 때와 같은 양이다.


80한 경기에 투입되는 각 팀의 팀원 숫자다. 물론 이는 현장에 투입되는 인원이다. F1 팀의 평균 구성원은 6000명에 이른다.




100F1 경주차가 질주할 때의 타이어 온도다. F1 타이어의 적정 온도는 섭씨 90도다. 이보다 낮으면 타이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때문에 출발 전에 미리 타이어 워머(일종의 전기 장판)를 타이어에 감아 온도를 올린다.


620F1 경주차는 드라이버의 몸무게와 합쳐 620kg 이상이어야 한다. 공차 중량은 400kg 정도. 드라이버 무게와 합쳐도 경주차가 워낙 가볍기 때문에 따로 무게추를 단다.


700F1 그랑프리 1개 대회에서 소모되는 타이어의 개수다. 공식 타이어 공급 업체는 피렐리다.


750F1 머신의 엔진 출력은 750마력이다. 배기량은 2.4리터. 같은 크기 엔진의 현대 쏘나타는 179마력이다. 일반 양산차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힘을 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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