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기 최희섭…KIA 4강가면 돌아온다

입력 2012-09-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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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이범호-최희섭-김상현. 스포츠동아DB

■ 사라진 LCK포 어디갔나 했더니…

최희섭, PS 대비…치질 재수술도 미뤄
부상 이범호-김상현 연내 복귀 힘들 듯


그라운드에서 사라진 KIA의 중심타선, ‘LCK포’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던 이범호(32)-최희섭(33)-김상현(32)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KIA 팬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이자, KIA가 4강에 올랐을 때에 대비하고 있는 상대팀들의 궁금증이다.

먼저 지난달 14일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은 김상현. 복귀를 위해 6주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재활속도가 빨라져 12일 2군에 합류했다. 올 시즌 내내 지난해 다친 허벅지 근육에 이상을 호소해온 이범호는 12일 김상현과 함께 2군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 다시 근육이 뭉쳐 재활군으로 돌아갔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인물은 최희섭. 지난달 15일 복통과 치질 수술 때문에 1군에서 빠진 데 이어 같은 달 21일 2군 한화전을 끝으로 모습을 감췄다.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 치루 증상으로 그동안 정상 훈련이 어려웠다. 재수술이 필요한 형편이지만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남겨두고 있어 미루고 있다. KIA 선동열 감독은 “수술을 받으면 최소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 올 시즌 다시 보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A 프런트는 앞으로 10경기 정도를 지켜본 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최희섭의 재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홈런타자가 필요하고, 최희섭의 장타 능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미뤘다. 최희섭은 올 시즌 80경기에서 246타수 62안타(타율 0.252) 7홈런 42타점으로 그나마 ‘사라진 빅3’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다. 선 감독은 “올해 단 한번도 베스트 라인업으로 경기를 못해봤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김상현과 이범호는 서두를 것 없다고 했다. 올해 그랬으니 내년에 더 잘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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