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이상훈, 김성근의 품으로

입력 2012-1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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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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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더스 코치로 8년만에 그라운드 복귀

‘야생마’ 이상훈(41·사진)이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투수코치로 8년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양측은 5일 계약을 마쳤으며, 이 코치는 17일 제주도 전지훈련부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고양은 당초 2011년 창단 시점에서 이 코치에게 이미 코치직을 제안했었다. 그러나 개인 신변정리 때문에 합류가 불발됐다.

1993년 당시 프로야구 신인 최고 계약금(1억8000만원)을 받고 LG에 입단한 이 코치는 1995년 다승왕(20승5패), 1997년 구원왕(37세이브+10구원승)에 올랐다. 이후 주니치와 보스턴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 선수 최초로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성근 고양 감독과는 국내로 유턴한 2002년 LG에서 사령탑과 선수로 만나 인연을 맺었다. 2004년 SK에서 은퇴한 이 코치는 이후 록밴드에서 활동하고, 사회인야구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상훈 코치도 장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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