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 배영수. 사직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대만 챔피언 라미고에 완봉패, 아시아시리즈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챔피언 삼성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구 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A조 예선 에서 대만 챔피언 라미고 몽키스에 0-3으로 완봉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10일 중국 올스타와의 2차전에 관계없이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라미고는 이미 8일 중국올스타에 승리를 거둬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A조 1위를 확정했기 때문. 삼성의 아시아시리즈 2연패 꿈은 완전히 사라졌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4회 포수 린홍위에게 비거리 115m짜리 좌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해 결승점을 내줬고, 이것으로 사실상 삼성의 2012 시즌은 끝났다. 7회 심창민과 권혁이 2점을 내준 것은 확인 사살이었다. 배영수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라미고의 선발 마이크 로리는 위력적인 변화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유린했다. 로리는 올 시즌 대만리그에서 8경기 6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0의 기록을 낸 선수. 삼성은 1회 세 타자 연속 삼진에 이어 경기 내내 단 3안타에 그치며 압도당했다.
삼성은 대회 2연패 및 사상 최초 2년 연속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아시아시리즈 트러블에 실패했다. 삼성은 10일 오후 6시 중국 올스타와 의미없는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결승전에 안착한 라미고는 롯데-요미우리 승자와 11일 우승을 두고 겨룬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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