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송지만 “보너스 같은 1년 얻었어요”

입력 2012-1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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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만. 스포츠동아DB

FA 선언 대신 넥센과 재계약 합의
나이트·헤켄 용병투수 2명도 사인


“보너스 같은 1년을 얻었습니다.”

넥센 베테랑 송지만(39·사진)이 선수생활을 1년 더 연장한다.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하지 않은 대신 넥센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2005년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고, 올해까지 7년간 권리 행사를 유보했다. 올 시즌에는 1군 등록일수가 23일밖에 되지 않았다.

송지만은 지난달 목동구장에서 열린 염경엽 신임 감독과의 선수단 상견례에 참석하지 않아 은퇴하거나 넥센을 떠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시즌 부상으로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던 만큼 그는 이적도 고려했지만 결국 잔류를 택했다. 송지만은 “넥센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후배들이 많아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넥센에서 마무리를 잘 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게 주어진 1년은 보너스 같은 시간이다. 어떤 역할을 맡던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부상에서 완쾌돼 스프링캠프까지 몸을 잘 만들 계획이다”며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한편 넥센은 외국인선수 2명과 재계약하는 등 내년 시즌을 위한 선수단 구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넥센은 브랜든 나이트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32만달러 등 총액 37만달러에 사인했다. 밴 헤켄과도 총액 31만달러(계약금 3만달러·연봉 28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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