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스포츠동아DB
롯데의 2012시즌이 29∼30일 경남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열린 납회로 사실상 끝났다. 30일 오전 열린 자체 수훈선수 시상식 직후 롯데 김시진 감독은 “이제 이 납회가 끝나는 순간부터 2013시즌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 직후 2013시즌을 이끌 새 주장으로 조성환(36·사진)을 지목했다. 3년 만에 롯데의 ‘조 캡틴’이 돌아온 것이다.
롯데 주장은 관례적으로 선수단 투표로 선임되지만, 30일에는 굳이 그럴 필요조차 없었다. 조성환이 납회에 오기 전부터 “팀 리더로 전면에 나서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각오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사실상 29일 밤부터 경쟁자는 없었고, 주장은 조성환으로 낙점됐다. 조성환은 2008년 시즌 중 음주사건으로 팀에서 이탈한 정수근의 뒤를 이어 임시주장을 맡은 이후로 2010년까지 3년 연속 주장 완장을 찼다.
통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