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프로축구, 남녀프로농구, 남녀프로배구, 남녀프로골프 등 총 8개 부문에서 ‘올해의 선수’를 뽑는 2012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10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수상자들과 시상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스포츠동아DB
동료들이 직접 뽑고 투표결과 공개
8개 프로 종목 MVP와 특별상 시상
국내 유일 스포츠인들의 화합의 장
선수들이 뽑은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 채널A,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2동아스포츠대상’을 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인기방송인 남희석과 채널A 최서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2시간 동안 열린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남녀프로농구, 남녀프로배구, 남녀프로골프 등 총 8개 부문에서 올 시즌(농구·배구는 2011∼2012시즌 기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올해의 선수’를 가리는데, 총상금 5500만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씩이 수여되고, 남녀프로농구, 남녀프로배구, 남녀프로골프 올해의 선수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씩이 주어진다. 또 특별상을 마련해 스포츠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트로피 및 상금 500만원)한다.
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종목의 선수 투표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시상식으로 평가받는다. 또 국내의 모든 프로스포츠 선수와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종목별 후보 선정은 물론 투표인단 선정과 투표방식 등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시상식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프로야구에선 총 5명이 후보에 올랐다. 타자 쪽에선 만년 기대주의 꼬리표를 떼고 올 시즌 홈런·타점·장타율의 3관왕을 차지한 박병호(넥센)와 일본에서 돌아와 타율·출루율의 2관왕에 오른 김태균(한화), 득점과 도루 1위에 등극한 이용규(KIA)가 선정됐고, 투수 쪽에선 다승왕 장원삼과 세이브왕 오승환(이상 삼성)이 이름을 올렸다.
프로축구에선 FC서울 주장으로 팀 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한 하대성을 비롯해 ‘토종 스트라이커의 자존심’ 이동국(전북), 최고의 테크니션 황진성(포항), ‘철퇴축구의 선봉’ 곽태희(울산), 철벽 수비수 곽희주(수원)가 영예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남자프로농구에선 지난 시즌 신인상과 MVP(최우수선수)에 동시에 선정되며 KG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오세근을 비롯해 양동근(모비스) 윤호영(동부·현 상무) 김주성(동부) 김태술(KGC), 여자프로농구에선 신정자(KDB생명) 변연하(KB국민은행) 김지윤(하나외환) 김단비 최윤아(이상 신한은행)가 후보로 올라 접전을 펼쳤다.
남자프로배구에선 ‘만능살림꾼’ 곽승석(대한항공)과 ‘토종 거포의 자존심’ 문성민(현대캐피탈), ‘꽃미남 거포’ 김요한(LIG손해보험)을 비롯해 신영석(러시앤캐시) 유광우(삼성화재)가 양보 없는 싸움을 벌였다. 여자프로배구에선 만개한 리베로 김해란(도로공사), 대표팀 붙박이 센터 양효진과 급성장한 세터 염혜선,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 황연주(이상 현대건설), 지난 시즌 묵묵히 제몫을 해내며 우승을 이끈 임명옥(인삼공사) 등이 최고의 선수를 놓고 경쟁했다.
남자프로골프에선 쇼트게임의 귀재 김대섭(아리지CC)과 국내 최고의 장타자 김대현(하이트진로), 상금왕 김비오(넥슨) 등이 겨뤘고, 여자프로골프에선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김하늘(BC카드)을 비롯해 허윤경(현대스위스), 김자영 양수진(이상 넵스) 등이 치열한 득표전을 펼쳤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