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박용택 “현재윤까지 올스타전 왔더라면…”

입력 2013-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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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스포츠동아DB

“(현)재윤이까지 왔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요.”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은 팀별로도 기념촬영을 한다. LG는 김기태 감독까지 총 11명이 그라운드에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이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선수가 있었다. 포수 현재윤(34)이었다. 그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웨스턴리그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했지만 시즌 도중 부상을 입어 출전이 무산됐다.

LG 박용택(34)은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 시작에 앞서 “같은 팀 선수들이 많아 큰 의미가 있다. (현)재윤이까지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동기생의 불참을 아쉬워했다.

LG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진행한 올스타 팬 투표에서 웨스턴리그 전 포지션에서 1위를 차지해 11명이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마무리 봉중근을 제외한 10명의 선수들은 웨스턴 올스타팀으로 선발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윤의 부상으로 NC 김태군이 대체선수로 선발됐고, 올스타전 웨스턴리그 선발 포수는 감독 추천 선수인 KIA 차일목이 맡게 됐다.

현재윤은 9일 잠실 NC와의 경기 도중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손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18일 일본으로 건너가 요코하마의 이지마치료원에서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곳은 일본프로야구 선수들도 자주 찾는 골절전문 치료원으로, 삼성 배영섭이 2011년 9월말 투구에 손가락을 맞아 골절상을 당한 뒤 이곳에서 특수치료를 받고는 한 달 만에 기적적으로 한국시리즈에 합류한 경험이 있는 곳이다.

현재윤은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고주파 치료 등 특수치료를 받고 있는데 까딱도 하지 않던 손가락이 하루 만에 움직여 정말 신기하다”며 “빨리 회복해 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윤은 30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포항|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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