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창진 감독. 사진제공|KBL
시즌초 하위권 후보 kt, 4위로 올려놔
트레이드 이후 4승 4패…안정화 단계
연이은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 앞두고
“우린 3강 구도 깰 능력 안돼” 몸 낮춰
kt 전창진 감독(사진)은 지난해 10월 7일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소박한 목표’를 내세웠다. 다른 팀 사령탑들이 이구동성으로 우승 또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을 공언할 때, 그는 “지난 시즌 9위보다 잘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개막에 앞서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데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kt를 하위권 후보로 꼽는 상황에서 전 감독의 목표는 다분히 현실적이면서도 보수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호랑이 승부사’로 불리는 전 감독의 힘이 발휘됐다. 5차례나 감독상을 받았던 명장은 오용준, 김우람 등 수년간 빛을 보지 못했던 국내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이끌어내며 kt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전 감독의 승부사 기질이 다시 빛을 발한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 오리온스와 단행한 4대4 빅딜이었다. 포인트가드 부재로 고민하던 전 감독은 빼어난 실력을 갖춘 용병 앤서니 리처드슨에 수년간 공을 들였던 장재석 등을 내주는 대신 전태풍이란 활용도 높은 가드를 손에 넣었다.
트레이드 이전, kt는 14승11패로 승패차 +3을 기록했다. 빅딜 이후 곧바로 3연패에 빠지며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이후 팀을 추슬러 곧바로 3연승을 거두는 등 현재까지 4승4패를 거두고 있다. kt는 13일 현재 18승15패, 승률 0.545로 모비스, SK, LG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3위 LG에는 4게임차로 뒤져있고, 공동 6위 오리온스-KCC에는 4게임차로 앞서있다.
그러나 전 감독은 13일 “위는 감히 쳐다보지 못한다. 우리는 3강 구도를 깰 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자리를 지키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3위와 공동 6위 사이에서 똑같이 4게임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6강 PO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또 한 번 보수적 입장에서 몸을 낮췄다.
전태풍의 가세로 심리적·체력적 부담을 덜어낸 조성민이 발군의 기량을 자랑하는 등 ‘트레이드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지만, 전 감독은 “아직까지는 내 기대 이하”라고 단언했다. “임팩트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로 선수들의 분발을 재촉구했다.
삼보 사령탑 시절 일찌감치 명장 반열에 올랐던 전 감독은 2009∼2010시즌 kt 지휘봉을 잡은 이후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기대이상의 성적을 내는 수완을 발휘해왔다. 2010∼2011시즌에는 이렇다할 스타플레이어 한명 없이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위는 넘보지 못한다. 아래가 걱정”이라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언제나 힘겨운 여건 속에서 달콤한 열매를 맺었던 전 감독이다.
전 감독은 “4라운드 후반, 5라운드 초반까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시즌 전체 그림을 좌우하는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16일 삼성∼18일 KCC∼19일 KGC 등 이번 주 중하위권 팀들과 연이어 맞붙는 등 이 말까지 계속해서 순위표 하단의 팀들과 대결한다. 어쩌면 전 감독은 발톱을 감춘 호랑이처럼 말을 아끼고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트레이드 승부수’를 던진 kt의 시즌은 이제부터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시즌에는 절대강자가 없다”는 전 감독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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