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회복해 재기를 노리고 있는 ‘왕년의 에이스’ 조시 베켓(34)가 무리 없이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선발 로테이션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베켓이 10일(이하 한국시각) 30개의 불펜 투구를 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앞서 베켓은 지난해 오른쪽 팔의 신경 이상으로 갈비뼈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힘써왔다.
이날 불펜 투구 후 베켓은 “기분이 매우 좋다”고 전했고,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 역시 베켓의 투구에 만족해했다.
이후 등판에서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면 베켓은 클레이튼 커쇼(26)-잭 그레인키(31)-류현진(27)-댄 하렌(34)에 이어 LA 다저스의 5선발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베켓은 지난 2012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해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며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당초 류현진(27)보다 앞 순번에서 던질 것으로 예상 됐지만, 지난해 총 8차례 선발 등판에서 0승 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긴 후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통산 13년 동안 315경기(312선발)에 등판해 132승 100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3년과 2007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의 사나이’로 불리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